개암의 효능과 지역별 이름 산책 중 만난 전래동화 속 개암나무 열매

혹부리영감이 깨문 개암 효능

집 근처 뒷산을 산책하다가 문득 반가운 열매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전래동화 혹부리 영감에도 등장하는 개암나무의 열매, 이른바 개암이었는데요.

이 열매는 지역에 따라 '깨금', '깨금밤', '깨금알'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맛은 마치 고소한 마카다미아나 헤이즐넛을 떠올리게 합니다.

실제로 영어로는 ‘헤이즐넛(hazelnut)’이라 불리며 세계적으로도 사랑받는 견과류 중 하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개암의 정체와 효능, 지역별 특징 등을 자세히 풀어보겠습니다.

 

 

전래동화에 등장하는 ‘개암나무’

혹부리 영감 이야기 속 개암

전래동화 ‘혹부리 영감’에서는 주인공 영감이 도깨비에게 개암을 선물로 받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예부터 귀하고 맛있는 열매로 여겨졌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 속에서도 등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물로 만난 개암나무 열매

처음 개암을 발견한 건 지난 5월, 작고 앙증맞은 열매가 조롱조롱 매달려 있었죠.

그때는 초록빛 껍질만 보였는데, 최근 다시 산책길에서 보니 껍질이 조금 더 커지고 단단해지며 제법 열매의 형태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름도 가지각색, ‘깨금’이라 불리는 지역도

개암은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양합니다.

경상도나 전라도 일부 지역에서는 ‘깨금’이라 불리고, 충청도에서는 ‘깨금밤’ 또는 ‘깨금알’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시골의 풍경이 떠오르지 않나요?

개암나무: 2025년 5월 22일

 

개암의 영양 성분과 효능

고소한 맛의 이유 – 풍부한 불포화지방산

개암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견과류입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들이 많아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부와 노화에 좋은 비타민E

개암에는 비타민E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납니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노화 방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식이섬유와 단백질도 풍부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와 단백질 함량도 높아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주기 때문에 간식으로 먹기에도 적합합니다.

소화에도 부담이 적어 다이어트 중인 분들에게도 잘 어울리는 건강 간식입니다.

 

 

개암의 수확 시기와 활용법

수확 시기: 여름에서 초가을 사이

개암은 7월 말부터 9월 초 사이가 본격적인 수확 시기입니다.

껍질이 갈색으로 변하고,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속껍질이 단단하게 느껴지면 먹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생으로 먹기 vs 볶아서 먹기

개암은 생으로도 먹을 수 있지만, 살짝 볶아서 먹으면 고소한 향과 맛이 배가됩니다.

특히 전통적으로는 개암을 불에 살짝 볶은 후, 찧어서 깨강정처럼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적인 활용: 제과·제빵 재료

최근에는 개암을 건조해서 제과·제빵 재료로 사용하거나, 건강 간식용 믹스 견과류로 판매되기도 합니다.

해외에서는 개암을 갈아서 만든 헤이즐넛 페이스트가 유명하며, 초콜릿이나 크림과 혼합해 고급 디저트로 활용됩니다.


개암: 2025년 7월 13일-약 2달후인데 개암이 이렇게 커졌어요.

 

자연 속에서 얻은 깨달음 – 작지만 소중한 열매

자연의 선물 같은 존재

산책 중 우연히 만난 개암나무 열매는 마치 자연이 준 작은 선물 같았습니다.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숲속 식물들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 몸에 유익한 보물들이 숨어 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건강한 간식으로서의 가치

대부분의 견과류처럼 개암 역시 하루 한 줌 정도의 섭취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기름진 인스턴트 간식보다 이렇게 자연에서 온 건강한 열매를 선택해보는 것도 작은 실천이 될 수 있겠죠.

전래동화가 다시 살아나는 순간

혹부리 영감이 깨문 개암이 눈앞에서 실제로 자라는 모습을 보니, 어릴 적 읽던 동화가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어릴적 읽어주었던 전래동화 책 속 개암 이야기를 나눈다면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아요.

 

 

글을 마치며

개암나무는 우리 일상 속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식물은 아니지만, 알고 보면 건강에도 좋고 전통적인 의미도 담긴 소중한 자원입니다.

이번 산책에서 발견한 개암나무 덕분에 어릴 적 개암을 따 먹던 추억을 다시한번 떠올리는 시간이 되었어요.

여러분도 뒷산 산책 중에 개암나무를 발견하신다면, 한 번쯤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어릴적 소중한 기억이 떠올라 미소짓게 되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