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에 생긴 벌레 구멍 괜찮을까요?

견과류를 자주 드시는 분들이라면 아몬드에서 벌레 구멍을 발견한 경험이 한 번쯤은 있으실 거예요.

저 역시 마트에서 구입한 아몬드를 열었는데, 아몬드 곳곳에 작은 구멍이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었는데요.

교환을 한 번 받고도 같은 일이 반복되어 결국 환불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그 마트에서 아몬드를 사는 것이 조금 꺼려지더라고요.

좋아하는 견과류 중 하나가 아몬드라서 집에 늘 사놓는 편인데, 이런 일이 생기니 걱정이 되더라고요.

아몬드에 왜 이런 구멍이 생기는지, 먹어도 되는 건지 궁금하셨다면 오늘 포스팅이 도움이 되실 거예요.

 

 

아몬드에 생기는 벌레 구멍의 정체

화랑곡나방이란?

화랑곡나방은 곡물이나 견과류를 좋아하는 해충으로, 유충이 제품 안에서 자라면서 먹고 들어가 구멍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겉으로는 티가 잘 나지 않지만, 아몬드 안을 파먹은 흔적으로 구멍이 생기게 돼요.

어떤 조건에서 생기나요?

습기와 온도가 높은 환경에서 화랑곡나방은 번식하기 쉬워요.

특히 밀폐가 제대로 되지 않은 포장이나 보관 상태가 좋지 않으면 더욱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구멍 난 아몬드, 먹어도 되나요?

화랑곡나방 유충이 지나간 아몬드는 겉보기에만 멀쩡해 보여도 위생상 좋지 않아요.

이미 벌레가 다녀간 흔적이 있다면 섭취는 피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벌레구멍 생신 아몬드

아몬드에 벌레가 생기는 이유

보관 상태의 문제

가장 흔한 원인은 보관 상태입니다.

실온에 장기간 두거나, 밀폐가 제대로 되지 않은 용기에서 보관하면 화랑곡나방이 침투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유통 과정에서의 문제

아몬드는 수확 후 가공과 유통, 진열에 이르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는데요.

이 과정 중 어느 한 곳에서라도 위생 관리가 소홀하면 벌레 유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미 오염된 원물 사용 가능성

처음부터 벌레가 들어간 아몬드가 포함되어 가공된 경우도 있습니다.

겉으로는 구별이 어려워 소비자가 확인하기 힘든 부분이기도 해요.

안전하게 아몬드 고르는 법

진공 포장 제품 선택

산소가 거의 없는 진공 상태에서는 해충이 생기기 어려워요.

가능하면 진공 포장된 제품을 고르시는 게 좋아요.

유통기한과 제조일 확인

구매 전에는 꼭 제조일과 유통기한을 확인해 보세요.

가능한 한 제조일이 최근인 제품을 고르면 신선한 상태로 섭취할 수 있어요.

구입 후 바로 냉장보관

개봉하지 않은 상태라 해도, 구입 후에는 집에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온도가 낮아야 해충 활동이 억제되기 때문이에요.

집에서 보관할 때 주의할 점

밀폐 용기 사용

공기가 닿지 않도록 밀폐된 유리병이나 스테인리스 용기에 보관하면 화랑곡나방의 침입을 막을 수 있어요.

냉장 또는 냉동 보관

특히 여름철에는 반드시 냉장 보관해 주세요.

장기간 보관할 경우에는 냉동실에 보관하면 더 안전합니다.

습기 제거

건조제를 함께 넣어두면 습기를 줄여줄 수 있어 곰팡이와 해충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신선한 아몬드

구멍 난 아몬드를 먹었을 때

인체에 큰 해는 없지만

구멍 난 아몬드를 먹는다고 당장 건강에 큰 이상이 생기진 않지만, 해충의 분비물이나 알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장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어요.

위생상 권장되지 않아요

눈에 띄는 구멍이 있다면 먹지 않는 것이 좋아요.

특히 아이나 면역력이 약한 분들은 더 주의하셔야 합니다.

모르고 먹었을 경우

한두 알 정도 먹었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이후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아요.

설사나 복통이 동반될 수 있어요.

글을 마치며

아몬드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고 변비 해소에도 좋은 건강한 간식입니다.

하지만 구멍이 난 아몬드는 유충이 다녀간 흔적일 수 있어 먹기 전 꼭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해요.

안전하게 아몬드를 보관하고, 이상이 있을 땐 과감히 교환하거나 환불받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견과류 하나하나가 소중한 건강 재료인 만큼, 더욱 세심하게 챙겨보세요.